이번에 충동적으로 15인치 맥북에어를 샀다. 내가 갑부도 아닌데 뭐하러 그것을 구매했을까? 블로그에 글을 다시 열심히 쓰고 싶다는 생각에 산 것이기는 하지만, 막상 이렇게 저렇게 해 보니까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해상도가 지금 사용하는 13인치보다는 더 높으니까 좋기는 한데, 그렇다고 그렇게 큰 해상도가 있어야만 하는 작업을 하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쿠팡에서 산 것이기 때문에 한 달 이내에 반품은 가능하기는 하다. 베타테스트로 조금 사용해 보고 반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이게 참 애매하다. 다른 전자제품은 사용 흔적 없이 반품이 가능했으나 맥북은 조금 그렇지 않나. 아무튼 2대를 당분간 운용할 생각이다. 중고로 팔기에는 13인치 맥북에어도 나름 쓸모가 있어 보인다.
13인치 맥북
일단 조금 작은 편이었다. 그리고 해상도가 가로 16xx 정도까지만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스펙을 다시 한 번 찾아봤더니 무려 2560이었던 것이다. 2560 정도는 되어야 노트북이지! 라고 했던 나에게 딱 맞는 것 아닌가? 물론 13인치에 2560 적용하면 돋보기가 필요한 정도로 글씨가 작아지기는 한다. 그래서 대안으로 쓸 수 있는 해상도가 2048이다. 13인치에 이 정도 해상도는 안경을 끼고 작업을 한다면 살짝 눈이 피곤할 수도 있지만 못 쓸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EASY RES라는 앱을 깔아 놓으면 수시로 해상도 변경도 가능하다. 하나의 글에만 집중할 때에는 해상도를 조금 크게 ㅁ바꾸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조금 더 높은 해상도로 해 놓으면 사이즈가 조금 작은 13인치 맥북도 충분하다.
15인치 맥북
하지만, 기본적으로 원래부터 화면이 커서 해상도 변경을 하지 않아도 어떤 경우에도 해상도가 높은 화면을 가진 15인치가 좋은 부분도 분명 있다. 무게 차이도 크게 나지는 않는다. 맥북에어 m1의 무게는 1.29kg이다. 맥북에어 m2로 가게 되면 13인치는 1.24kg 이고 15인치는 1.51kg이다.
지금 사용하는 m1에어와 비교하면 0,22kg 차이가 난다. 이것은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의 무게 차이보다 조금 작은 정도이다. 핸드폰 하나 더 들고 다닌다고 무거워 죽겠다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 무게 차이면 가지고 다니는데 타협할 정도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답이 나온 것인가? 이 정도 차이면 굳이 13인치를 계속해서 안고 갈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15인치의 좁은 배젤 사이즈로 인해서 크기 차이는 생각보다 거대하지도 않으니까 말이다.
일단 써 보고 결정을 해 보는 것으로 하겠다.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