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5 트렁크 잡소리 잡기 위한 눈물 겨운 노력중

큰 마음을 먹고 구매하는 것 중 하나는 자동차다. 사람이 살면서 부동산을 제외한 것 중 가장 큰 비용을 들여서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좋아하는 것이 다르니 엄청나게 비싼 명품에 그 비용을 투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자동차다.

회사를 바꾸고 출퇴근을 위해서 차를 바꿔야 하는데, 그 당시 현대/기아자동차의 대기는 거의 1년이나 되었다. 나는 당장 어댑티브 크루즈가 있는 차량이 필요한데, 1년이나 기다릴 수는 없었기에 빠르게 출고되는 것을 알아보다 선택한 것이 지금 타고 다니는 차량인 아우디 Q5다.

아우디 Q5 만족도

내 인생에 수입차를 타는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현대/기아 자동차의 가격을 알아보면서, 하이브리드 위주로 보고 옵션을 올리다보니 거의 아우디 Q5를 할인받아서 구매하는 것하고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나는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를 해 본 경험이 있기에, 현대/기아 자동차의 편의성이 얼마나 좋은지는 잘 안다. 무난히 잘 굴러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 차라고 생각하기에 큰 욕심을 내보이지는 않았으나, 아우디 Q5를 시승하고 나서 완전히 바뀐 것이다.

구입하기 전 제네시스 GV70도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어서 이것을 함께 비교 시승해 보았다. GV70에서 느낀 것은 서스펜션이 너무 통통 튄다는 것이었다. 물론 스포티한 주행 감성을 위해 일부러 세팅한 것일테지만, 글쎄… 승차감 중시하는 나에겐 조금 과한 느낌의 통통 튀는 것이었다.

또 다른 리스트는 급이 많이 다르지만,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였다. 대기가 1년이나 되어서 포기했지만, 시승을 해 본 느낌은. 이차다. 이 정도면 나에겐 딱이다! 이 느낌이었으나, 대기를 다 기다리기 힘들 것 같아서 (결론적으로 생각보다는 적게 기다렸을 것 같지만) 포기했다.

아우디는 시승을 Q5 가솔린으로 했었다. 시동을 걸고 도로에 올라선 후 악셀을 밟는데, 오? 완전 내가 원하는 그런 주행질감이었다. 뭔가 가벼운 느낌이 없이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도 안정감 있는 느낌. 경쾌하게 출발하고 경쾌하게 멈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Q5 디젤. ㅎㅎ 주행감성은 매우 만족이다. 지금도 만족하고 있다. 가끔 저속에서 울렁거리는 것이 요즘 살짝 심해진 느낌이지만, 내가 너무 얌전 주행을 해서 그런가.

아우디 Q5 트렁크 소음

그러나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타고 다닌지 6개월만에 나타나기 시작한 트렁크 부위의 소음이다. 주행하는 내내 소리가 난다. 근데,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받으러 가면 소리가 안 나니까, 이게 미치는 것이다. 벌써 3번째 서비스를 맡겼으나 아직도 잡지 못했다.

요즘은 주행을 마치고 트렁크 주변을 통통 거리며 때려 보면서 소음의 원인을 찾고 있다. 실내에서 나는 소리와 비슷한 느낌의 떨림이 발생하는 것은 찾았는데 어떻게 이 소리를 없앨지는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 빨리 그 방법을 찾거나, 아니면 정확한 위치라도 찍어서 서비스센터에서 제대로 잡기를 바랄 뿐이다.

아우디 성수사업소가 2024년말 문을 닫을 거라고 하기 때문에 더 먼 곳으로 가기 전, 얼른 조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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