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잘 보는 요령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여러 번 면접을 봤었지만 결과가 한 번도 좋은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가 생각을 해 보니까 면접을 가서 대답을 할 때, ‘솔직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에만 신경을 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면접은 왜 볼까요?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와서 잘 적응하고 일을 할 것 같은 사람인가를 판단해 보기 위함이 아닌가요? 그런데 그쪽에서 긴가민가해서 하는 질문에 아닌 것을 아니다고 바로 솔직하게 답을 한다면 해당 회사에서는 이 사람은 뽑을 수 없겠네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지원했던 자리는 높은 포지션이었습니다. 백그라운드는 거의 완벽하게 맞는다고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지원을 했죠. 그런데 결과는 아쉽게도 탈락입니다. 왜 그랬는지 뒤돌아 생각을 해 보니까,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면접 잘 보는 요령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준비를 많이 해야 합니다. 평소에는 이런 저런 생각들을 글로 잘 쓰면서 정작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인 면접을 앞두고는 이렇게 나이브 해지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상대 회사의 입장에서 이 자리에 뽑아야 할 사람이 갖춰야 할 역량이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해 보고, 예상되는 질문에 미리 답변을 ‘글’로 작성해서 내 생각을 정리해 보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그냥 머리 속으로만 이렇게 되겠거니, 저렇게 되겠거니 생각하는 것은 완전히 불충분합니다. 글로 써서 그 글이 술술 잘 읽혀지는지,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글로 쓸 때 어떻게 써야 할까요?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요? 아니죠. 상대 회사에서 듣고 싶어하는 모습으로 글을 써야 합니다. 그렇게 글을 써야 회사에서는 이 사람이 고민을 많이 했고, 이 자리를 들어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연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글로 많이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세요. 글로 표현해서 어색하면 말로도 어색하게 됩니다. 말로만 하는 것은 중간에 추임새도 넣고 잠시 멈추면서도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까 조금 어색한 문장도 어찌저찌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글은 글 자체의 완성도가 있어야 합니다. 두루뭉실하게 작성한 글은 작성한 사람도 이해를 못하게 될 뿐 아니라 그것을 읽는 사람을 전혀 설득하지 못합니다.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무조건 상대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을 깊게 가져야 합니다. 그런 생각을 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다 차단하고 나만의 장소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글을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회는 날아가버리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잘 해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너무 나이브했습니다. 인생 자체가 나이브한 것 같아서 더 우울해집니다.